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원인과 아파트 현장 문제점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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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원인과 아파트 현장 문제점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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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했던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시공 중이던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현장의 붕괴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는 물론 물적. 재산적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들의 수색도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지금까지 접한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의 모습을 통해 원인을 유추해 보자면, 이번 붕괴사고는 인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또 다시 이러한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광주 아이파크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광주 아이파크는 광주지역에서 부동산 핫플레이스로서 유명 가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2019년 분양 당시만 하더라도 분양 당첨이 곧 로또 당첨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광주 아이파크가 위치한 단지 가까이에 광주버스터미널과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복합 멀티쇼핑몰이 인접하여, 입주 후 생활편의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이 4~5억 원 가까이 붙을 정도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 11월이면 입주예정이었던 단지여서, 앞으로 어떻게 공사가 이루어질지, 아니면 언론에 보도되는 것처럼 철저한 안전검사를 통해 최대 전면 재시공으로까지 진행될 경우 그 피해와 파장이 대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붕괴사고 원인 추정1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건설공사 사고사례로서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러한 형태의 붕괴사고는 좀처럼 볼 수 없었습니다. 뭔가 복잡한 게 얽힌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뿐입니다. 이번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원인으로, 첫 번째가 콘크리트 양생 문제인 것으로 추정됩입니다. 이 양생 문제에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콘크리트 필요로 하는 충분한 양생기간을 확보하지 않음으로 인해 제대로 된 강성이 확보되지 않았을 가능성이고, 두 번째는 동절기 공사에 따른 콘크리트 동해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 동해란, 콘크리트는 대표적으로 '시멘트+모래+자갈+물'이 주를 이룹니다. 여기서 동절기 공사에서 조금만 소홀하게 되면 물이라는 성분이 얼어버리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물은 콘크리트에서 시멘트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시멘트를 굳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데, 만약 이 물이 얼어버려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 콘크리트가 제대로 굳지 않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마치 표면적으로는 콘크리트 가 굳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얼어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액체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고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상황인 것입니다. 이미 이때부터 구조체가 제 강도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위험한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날씨가 조금 풀려서 그제야 물이 녹으면 콘크리트 즉 구조체는 강도가 더 약해지고 외력이나 하중을 받게 되면 변형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이 곧 붕괴사고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아파트 건설 특성상 공기(공사기간)가 대체적으로 여유가 많이 없습니다. 입주시점은 정해져 있고, 입주시기는 다가오고 공사는 계획했던대로 어느 단계를 넘어야 할 시점에 도달하지 않으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정됩니다. 그럼 그때부터 무리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여러 뉴스매체들에 따르면 광주 아이파크의 경우 동절기 공사(겨울과 같이 추운 날씨 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공사) 기간동안 5일에 1 개층씩 올라갔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이것은 동절기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좀 빠른 속도로 보입니다. 콘크리트가 충분히 양생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층 공사 시 발생되는 하중, 즉 무게를 감당하기에 버거웠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붕괴사고 원인 추정 2

 

 

앞서 말씀드린 콘크리트 양생 문제가 붕괴사고의 원인이 아니라고 할 경우, 그다음으로 유력한 붕괴사고 원인으로 추정할만한 것이 미세한 균열(일명, 크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것 또한 콘크리트 양생과 관계가 있습니다. 콘크리트가 타설 되고 충분한 양생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즉 양생(굳는 시간)되는 시간 동안 지속적인 외력을 받을 경우 균열이 발생됩니다. 아파트와 같은 구조물은 일반적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라고 해서, 구조물을 구성하는 주요 자재가 압축력을 감당하는 콘크리트와 인장력을 감당하는 철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자재이나 요소가 제대로 역할을 해 주어야 구조물이 튼튼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라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붕괴사고와 같은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번에 발생한 광주 아이파크의 경우에서도 구조물에 미세한 균열들이 발생한 상태에서 갑자기 큰 힘(외력)이 작용할 경우, 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기도 합니다.

아파트 현장 문제점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주거공간을 넘어서 재테크의 주요한 수단이 된 지 오래입니다. 따라서 건설사들도 앞다투어 분양하고 준공하고 입주를 시킴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합니다. 기업으로서는 이윤추구가 최우선이 될 수밖에 없음을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번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같은 대형사고는 이러한 부분들이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파트 현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공기단축입니다. 처음부터 적정한 공기가 계획되지 않아 이번 사고처럼 구조체를 시공하는 골조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또한, 골조공사뿐만 아니라 후속으로 따라오는 마감작업들도 공사기간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번 광주 아이파크 사고를 계기로 또 한 번 공사기간 계획 시, 아파트 현장이 무리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검토하고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인명과 재산을 앗아간 이번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는 또다시 우리 사회와 대한민국의 건설업계에 경종을 울릴 전망입니다. 아직도 빨리빨리라는 의식의 남아있는 흔적의 결과인 듯해서 참 아쉬운 마음과 무거운 마음이 교차됩니다.


목숨을 잃은 분들과 남겨진 가족분들에게는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오직 시간만이 이 고통의 시간을 해결해 줄테니깐요. 곧 시작될 중대재해 처벌법을 맞이하여, 또 한 번, 우리나라 건설사들에게 제대로 된 매뉴얼과 시공법을 통해 안전한 건설현장이자 작업장, 일터가 되도록 힘써달라는 요청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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