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와인 마시고 싶어서 와인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일반적인 와인이 아닌 내추럴 와인입니다. 조만간 성탄절도 다가오는데 가족과 함께 와인, 그중에서도 좀 특별한 와인이 필요하신분들이라면 내추럴와인도 여러 와인 라인업에 껴있으면 재밌을것 같습니다.
● 내추럴 와인 이란?
내추럴와인의 특징을 요약하자면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Unfined (정제 X)
Unfiltered (여과 X)
No added So2 (이산화항 추가 X)
하나씩 하나씩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추럴와인 특징 : Unfined
말그대로 정제가 안되었다는 뜻입니다. 와인을 만든뒤 생길 수 있는 불확실성 때문에 와인을 병에 넣기 전에 대부분 정제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정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다보니 사실 내추럴 와인은 품질이 일반 다른 와인들보다 불균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 더 있습니다. 예를들면 포도 줄기와 같은 이물질같은게 들어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내추럴와인 특징 : Unfiltered
언필터드는 말그대로 필터링하지 않았다고 하는것입니다. 와인을 보다 투명하고 맑게 만들기 위해서 많은 와인들이 필터를 하게 되는데 이마저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다 순수한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내추럴와인 특징 : No added So2
산화방지제 역할을 하는 이산화황을 첨가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내추럴 와인이 이산화황을 첨가 하지 앟는건 아니고 일부 와인에서는 이러한 이산화황을 첨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내추럴 와인만의 매력?
내추럴 와인을 마실 기회가 몇번 있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첫번째는 충격적인 맛이었습니다. 맛이 있어서 충격적인 맛이 아니라 정말 맛이 없어서 충격적인 맛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아주 맛있으라고 세계의 석학들이 연구해서 만들어진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내 입맛인데, 어느날 갑자기 그냥 지나가는 도마뱀을 통째로 씹어먹는 그런 맛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도 그렇게 저렴하지 않습니다. 일반 다른 와인보다 유통기한이 짧고 만들어지는 과정자체도 대부분 유기농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기 떄문입니다. 처음 내추럴와인은 정말 저에게 특이하고 음... 별로다 싶었는데, 몇번인가 마실때마다 또 나름 이 내추럴와인만의 매력이 있다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정제되고 필터링을 하지 않았기 떄문에 에일같은 맥주를 마시면 뿌연 느낌이 났습니다. 특히 일부 레드와 화이트와인 품종을 블렌딩해준 네추럴 와인은 더더욱 특이한 느낌을 가진 독특한 와인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가공식품에 익숙해진 와인매니아라면 자주 주력으로 먹기보다는 종종 한달에 한두병정도 까볼만한게 바로 이 내추럴 와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와인을 마셨을때도 이게 뭐가 맛있어? 하면서 으엑 맛없어 라고 했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주 마시다보니, 와인만의 매력을 느끼게되고 알게되었던것철머 내추럴와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백문이 불여 일견이요 불여 일식입니다. 한번 그냥 마셔보시고, 또 한번에 그치지 마시고 몇번 마셔보시기 바라겠습니다.